정읍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7년 공공실버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1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2017년 공공실버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귀향인과 은퇴자 등 정읍지역 노인의 주거환경이 개선돼 앞으로 선진화된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공공실버주택은 주택 공급에만 중점을 둔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결합된 주택으로,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주거와 복지, 건강, 여가와 경제활동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확보한 국비를 재원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우선 100억원을 투입해 건축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1~2층에는 복지시설(실버복지관), 3층부터 주거시설(주택 80호)로 조성해 늦어도 2019년 하반기부터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건설비와는 별도로 입주 후 5년 간 매년 2억5천만원씩 모두 12억5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고령자인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상콜과 물리치료실, U-헬스케어실, 높낮이조절 세면대, 장애물 없는 건축 등 안전과 편의시설 설치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국비 지원금은 최근 중앙부처에서 발주된 지자체 공모사업 중 역대 최대 금액으로, 시는 빠른 시일 내 부지를 선정해서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생기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등 고령층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택과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공공실버주택 공급을 통해 선진화된 노인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여가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서 지역민과 어르신이 함께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 내용과 사업 가능성, 자립운영 가능한 실버복지관 운영 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국토부의 공모사업 발표 후 국토부와 LH(토지주택공사)를 방문, 관계 공무원들이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는 등 사업 추진에 따른 강력한 의지를 밝혀 주목받았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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