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족보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남원향토박물관은 ‘남원, 옛 족보를 만나다’는 주제로 다음달 26일까지 춘향테마파크 향토박물관에서 족보 특별전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족보박물관, 계명대, 전남대, 풍천노씨 종중, 경주김씨 종중, 장수황씨 종중 등 10여개 기관과 종중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족보 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1692년 제작된 남원 양씨(梁氏) 대족보와 대족보 보판, 경주김씨 수은공파의 1711년 신묘보 보판을 비롯, 남원을 본관으로 하는 양씨(楊氏), 윤씨(尹氏), 독고씨(獨孤氏), 운봉 박씨 등 각종 성씨들의 족보도 볼 수 있다.
족보는 각 성씨의 가계를 기록한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 기록으로, 남원에 거주했던 선조들의 옛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남원향토박물관은 지난해 총 7회의 전시회를 개최해 13만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주제가 있는 특별전, 교체 유물전, 기증 유물전, 교류전 등을 추진해 다양한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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