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국체험 1번지

한국방문의해 속 전북방문의해 선포식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지난달 28일 서울 포스즌스호텔에서 2017 전북방문의해 선포식을 가졌다.
2016년~2018년 한국방문의해와 맞물린 2017년 전북방문의해는 전북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산 등 한국문화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관광의 땅 전북도를 국내외에 알려 한국관광 선두주자로 문을 여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송하진 호의 핵심사업인 토탈관광은 투어패스 발매 등 전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시스템도 마련돼 있어 전북방문의해인 올해 첫 결실도 맺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전북방문의해인 전북은 대형 국제행사와 국내외로 인정받은 축제 등이 맞물려 국내외 관광객 3500만명의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올해 국내외 관광객 35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전북 스포츠 관광 활성화 ▲중화권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 유치 고도화 등 3대 추진전략에 5대 분야 30개 실행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계절별, 타킷별, 테마별로 마케팅을 세분화 하는 등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발굴한 각종 관광시책을 꾸준히 보태 누구나 365일 가고 싶은 관광도시, 전북으로 만들어 토탈관광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역-익산역 광장 주말장터=전북도는 특별 프로그램 사업 중 대표적으로 ‘전라북도 그랜드 세일 위크(Grand Sale Week)’로 전주, 익산 KTX 역사 광장을 활용 주말장터 운영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랜드 세일 위크는 2017년 국제행사 기간과 연계한 관광객 대상 각 분야별 우수상품 및 관광지 소개, 파격할인 제공 등 민간기업과 함께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방문의 해 기간 동안 전북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출향인을 위한 고향방문의 날 운영’과 전북의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전국 사진공모전’, 시·군 대표축제와 연계한 ‘태권도 순회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전북도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북투어패스의 위력=민선6기 도정발전 3대 시책 중 하나인 ‘전북투어패스’는 카드 한장으로 전북 14개 시군을 저렴하고 손쉽게 여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다.
전북투어패스는 도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 및 홍보를 위해 ‘Young MICE Community’와 ‘세계문화유산 탐방 팸투어’,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으로 국내 관광객들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만족도를 향상시키도록 차별화에 나선다.
이밖에도 전북방문의 해 기간 내 전북 ‘순환관광버스’를 기존 당일 도내 순환버스에서 동·서 권역 등 2대로 확대하고, ‘맞춤형 수학여행 유치 고도화’를 위해 공정수학여행을 추진, 숙박비 및 농촌 체험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수학여행은 코스와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수학여행전담지도사 양성 등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U20 월드컵=6월에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5월 개막식이 전주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대회 등을 통해 전북을 대규모 국내ㆍ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시너지창출 극대화에 나선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U-20 월드컵대회,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제대회기간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가장 한국적이고 체험1번지인 전북을 세계와 국내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U-20 월드컵대회에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주 등 도내 시군에서 1박 이상을 할 수 있도록 체험관광 정책도 신경을 쓰고 있다.
무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뿐 아니라 관광객이 타지역보다 전주 등 도내 관광지를 찾도록 세밀한 여행루트도 세워놓았다. 전북도는 이 시기 유럽과 남미 관광객들에게 전북현대 모터스 경기와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를 찾는 관광 상품에 전주 맛 탐방, 도내 자연관광지를 연계할 예정이다.

청주공항 무비자 환승 활용=전북도는 청주공항 무비자 환승관광 가능 지역에 전북이 추가됨에 따라 ‘청주공항-충북-전북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충북과의 공동 홍보 마케팅 업무협약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화권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확대에 나선다.
또한 관광수용 인프라 및 환대서비스 개선 제고를 위해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와 비콘 등을 활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여 대표 관광지에 연차적으로 ‘스마트관광 환경 구축’과 ‘중국단체관광객 전문식당 지정’ 운영 등 관광객의 편의와 만족 향상에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국내외 관광객 35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등과 협력을 통해 ‘전담여행사 지정’으로 중화권 등 여행사가 직접 전북 관광상품을 만들어 중화권 관광객 입맛에 맞는 상품판매를 통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뛰어든다.

친절한 서비스와 넉넉한 전북인심에 달렸다=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아무리 좋은 관광정책과 상품을 내놓는다 해도 관광객을 맞이하는 도민들의 인심과 관련 종사자들의 서비스에 성공여부가 달렸다.
인심 좋고 자연 좋은 도민들이 돈을 쓰려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따듯한 마음과 몸에 밴 친절로 맞이한다면 전북을 다시 찾는 관광대사 역할도 가능하다.
특히 관광객을 상대로 한두 푼 더 벌려다 전북에 대한 이미지 먹칠보다 따뜻한 밥 한 그릇 더 주어도 곱고 아름다운 말투로 전북의 인심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캠페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는 부안 변산격포나 군산 비응항 등 초창기 관광객에게 비싼 음식과 불친절한 서비스로 발길이 뚝 끊긴 경험을 겪고 있다. 2017년 방문의해 사업의 성공의 핵심은 결국 전북도민에게 달렸다.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기 전 마당을 쓸고 손님 마중에 나섰던 우리의 미풍양속을 다시 되살려 찾아오는 관광객 마중에 나서야 한다.

/장병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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