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역을 묻다. <4> 대선연대-농촌문제 해결

유력 대선주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개헌론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 등 연대에 대해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촛불광장의 민심을 받아들이고 그 누구라도 정권교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혁신 등 모두를 단결시켜 정권교체에 나서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정권교체에 방점을 찍으면서 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권 후보도 야권후보에 맞선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농도전북의 농촌문제 해결에선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식량무기화를 대비한 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농촌 노령화 등 현실적이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보다 포괄적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또 농촌문제 뿐 아니라 청년실업과 인구절벽 등에도 국가적 난관이라며 한목소리를 냈지만 획기적인 공약제시가 없었다. 현재 도내 농민은 쌀값하락으로 정부에서 변동직불금 환수조치에 따라 강력반발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 모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해결을 정부부터 지키고 난 후 대기업, 공기업, 금융회사부터 줄여나가고,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선발 자체를 아예 막겠다고 했다.

▲농도 전북, 농촌문제 답은=문재인 전 대표는 우리의 남는 쌀을 북한의 지하광물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쌀인데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은데 게다가 의무 수입물량까지 있다”며 “대체작물 재배로 인해 벼를 재배하면서 발생하는 차익을 국가에서 보존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농업은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기상이변과 수요급증으로 실량무기화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절대농지를 줄이는 것 반대하고, 에너지만 장기수급계획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음 정부에서 장기 수급계획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농어촌 얼마나 어렵나, 대기업 들 시장 확대 때문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이 살면 농민들이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난다. 농민 모두에게 1만원씩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정부의 대규모 공사보다 농어촌 지원 등을 중요시했다.
유승민 의원은 “농도 전북은 농생명 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농생명은 전북 고유의 전통적인 분야와 잘 어울리고 무궁무진한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꼭 필요한 연구소 등 지원을 하겠다”고 익산식품클러스터, 기금운용본부의 농생명특화산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더 이상 정부가 주도하는 농업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농경의 주체는, 주인을 농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농업 재정이 실질적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구고혁신 작업부터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연대 ‘아전인수?’= 문재인 전 대표는 “문재인 대 반문재인의 구도가 된다면 반문재인은 정권연장 연대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야권 세력들과 언제든지 함께 힘을 모아내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들은 절대 정권연장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3자구도가 나오더라도 그렇다”며 “정권교체 자격이 있는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 양당 구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로운 나라는 단순히 세력이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공정한 나라, 투명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라며 “부패한 기득권, 정치권력, 경제 권력으로 정치가 독립돼 국민들만을 위해서 권력과 예산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는 지금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당연히 지고 보수는 소멸할 수 있다”며 “보수 단일화는 당대 당으로 합치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낡은 보수의 후보와 바른정당의 후보가 단일화해서 민주당 후보와 겨뤄야 그나마 해볼 만하고, 국민의당도 (후보단일화)제 마음속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당의 모든 동지들, 촛불광장의 모든 국민들과 힘을 합칠 것이다”며 “김종인 대표를 포함해서 그 누구라도 정권교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혁신, 여기에 힘을 모을 수 있는 모든 길이 있다면 모두를 단결시키겠다”고 했다 /장병운기자 ·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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