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여행자보험 계약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자 보험(이하 ‘결합보험’)의 보장범위와 한도가 충분치 않거나 핵심내용에 대한 보험사의 안내가 부족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결합보험 27종 97개 상품의 운영실태와 이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법적으로 사망보험 가입이 금지된 15세 미만 대상 결합보험 16개를 제외한 81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질명 사망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55개(67.9%)에 달했다.

또 질병사망 보장이 가능한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이 1500만 원 이하인 상품이 20개(7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결합보험 가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보장범위’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48.6%, ‘보증금액’은 42.2%, 계약을 체결한 ‘보험사’ 40.7% 조차 알지못 했다.

여행사 등 결합보험 제공 사업자는 상품의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충분한 보장범위 및 한도를 갖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선택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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