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혁신과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아 환골탈태하는 정신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지역을 잘 아는 도당 사무처장으로 교체하는 등 당 조직 정비도 마무리 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공약을 민생과 경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민생과 군산조선소로 휘청거리는 전북경제를 활성화 시킬 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앞세웠다. 특히 그는국회보건복지위원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구제역 가축전염병으로 고통 받는 농가와 당원들에게 큰 힘이 될 뿐 아니라 중앙당에서 존재감을 나태고 있다.
성실하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의 명성처럼 도당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위원, 김제부안 지역위원장, AI특별위원장 등 1인 다역을 회초리를 들었던 도민의 삶 속 깊이 들어가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촛불민심을 국민들의 위대한 행동으로 평가하고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정권교체를 하고 전북 몫 찾기도 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 최근엔 사무처장까지 새로 교체까지 하면서 도당을 정비했다. 도당이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

▲정당은 언제든지 여러 가지 쇄신안이 나온다. 사람이나 조직이 물갈이되고, 정책 방향이 수정되기도 하며, 상징이나 문구가 바뀌기도 한다. 도당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정권교체요구에 부응해야만 한다. 이에 도당은 최근 전북출신이면서 지역을 잘하는 신임 사무처장을 인선했다. 또한 우리당은 도당 역량을 극대화하고 결집시키기 위해 조직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여성 및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비롯해 각 직능별 간담회를 갖는 등 외연확장으로 정서적,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게다가 단체장, 지방의원, 핵심당원 연수교육을 통해 당원 간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가 외부에 잘 전달 된 것 같다.

-전북에선 여당자리를 국민의당에게 내줬다. 민심신뢰회복은 어디까지 왔나
▲원래 사람 마음은 잘 안변한다. 설날에 식구들끼리 모여서 대화 한번 했다 해서 하루 만에 의견을 바꾸는 사람은 없다. 도민들이 우리당을 저버린 것이 아니라, 유리한 선거환경 속에서 나태해진 우리당에  변화와 개혁을 요구했고 반성의 기회를 준 것뿐이다. 즉, 지난 4.13 총선 패배는 도민들이 민심을 바꾼 게 아니라 민주당에게 더 잘하라고 엄중한 회초리를 든 것이다. 이에 우리당은 도민의 선택이 어떠했던가를 깨닫고 더욱 겸허한 자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당과 대선주자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고 있다. 민심신뢰회복까지로 연계할 수 있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새누리당 책임에 대한 국민 분노의 표출이고 우리당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게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자만해서도 안 된다. 이 민심을 정확히 읽고 응답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민심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국민의 여망에 맞는 정치를 보여야 할 것이다. 우리당 대선 주자후보들과 전북도당도 이점을 항상 가슴속에 담아두고 신뢰정치 및 민생문제 해결에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대선을 이겨야 내년 지방선거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선 전략은 무엇인가.
▲물론, 대선에서 승리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는 있다. 대선 승리를 지방선거로 연계해 정치적 이해득실을 논하는 일보다 도민과 지역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그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하지만 일단 대선에서 승리해 국민과 도민이 바라는 대개혁을 이뤄야 하지 않겠나.
굳이 대선 전략이라면 우리 도당은 최근 전북비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북비전위원회는 대선전략기획단, 전북공약 추진단 등 2개 단장과 전북의제발굴위원회, 대선공약 선정위원회, 전북예산 추진위원회, 민생실천위원회, 전북비전연구소 등 4개 위원회,1 개 연구소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대선전략기획단장에는 이상직 전주시 을 지역위원장을, 전북공약기획단장은 김성주 전주시 병 지역위원장을, 민생실천위원장은 김윤덕 전주시 갑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전북비전위원회는 전북발전과 좋은 공약 만들기를 위한 것으로 낙후된 전북 탈출을 위한 전북발전 비전과 실천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대선전략기획단은 대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실과 유기적으로 소통해 대선활동 지침 등 공유하게 된다.

-전북 몫 찾기가 전북에서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전북 몫 찾기는 정치권에서부터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전북몫 찾기에 도내 정치권의 역할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토 균형발전 또는 지방자치의 철학을 정치에 제대로 투영시키지 못한 책임,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한 책임에서 정치권이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0, 50년간 발전 과정에서 전북은 많이 뒤처졌다.특히 과거 참여정부 시절과 달리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전북출신 인사들의 정부 요직 제외 등 지역 영향권 약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수도권 중심 국가발전 전략에 균형발전이라는 보편적 동의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전북인구가 충청권에 밀려 지역 간 정치적 힘 균형 위축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안사업의 물꼬를 트거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국비 확보를 통한 새로운 발전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도 쉽지 않다. 이에 도민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치권에 강한 전북을 원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전북도와 도내 지자체, 도당이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할 공약은 무엇인가
▲민생, 경제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SOC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 사업, 기금운용본부를 통한 금융도시 조성, 탄소산업, 농생명 산업이다.  현대 중공업의 안정적인 가동에 우리당 대선주자와 전북도, 도당이 모두 힘을 쏟고 있다. 현대 중공업은 균형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조선경기 회복에 대비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아닌 공공부문 선박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근 박성일 완주군수와 이항로 진안군수가 입당하고, 또 선출직 의원들도 입당의사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당은 지난 60여년간 호남 정치의 맥을 이어온 정통 정당이다. 또 이 땅에 민주주의를 세우고 지역의 차별을 극복하며 민생과 복지를 키워왔다. 아울러 수많은 성공과 패배의 상처 속에서도 민중 속으로 찾아 들어가 행동하는 양심을 지켜내면서 언제나 도민과 함께 걸어왔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은 국민 통합과 화합 그리고 협력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바로 이점 때문이 아니겠는가.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더욱 긴밀한 정책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고리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대선이 있다.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박성일 완주군수와 이항로 진안군수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만이 전북 도민과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헌법과 민주주의가 제자리에 다시 올곧이 설 수 있다고 믿는다”며 밝힌바 있다.  

-도당위원장이 도당을 무리 없이 이끌어 왔다는 평가다. 위원장은 어디에 역점을 두었다고 보는가.
▲지난 2016년은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는 등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였다. 단순한 혼란이었다면 서둘러 벗어나면 그만이지만 충격이 너무 커서 가늠하기 조차 힘들 정도였다. 이에 제1야당 전북도당 위원장으로서 진정한 민의 대변자 역할을 책임 있는 자세로 견지하면서 당원결속과 민심을 점검해 나갔다. 곳곳에서 쏟아지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한 치의 왜곡 없이 오롯이 담는데 주력했다.
예컨대, AI 와 구제역으로 신음하고 있는 축산 농가를 찾아 도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았다. 앞으로도 도민의 행복과 도민만을 위한 희망 정당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운영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있다. 도당의 입장을 말해달라.
▲우리당 후보 등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이번 재보궐선거는 우리당의 자존심을 되찾고 지역 민주주의 발전과 정치를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에, 도민들을 위해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것이다.

-대선승리를 위한 도민에게 마무리 말씀은
▲촛불민심은 참으로 위대했다. 국민들이 원했던 대답은 진실이었다. 국민 앞에서 진실은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 총선에서 회초리를 든 이유와 혁신과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을 잘 받들겠다. 도민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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