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시․군별 고용률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로’의 비중이 최고로 초고령화 사회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고용률이 가장 상위인 장수군(75.5%)과 하위인 전주시(53.1%)의 격차는 22.3%포인트 였다.

이 같은 도내 고용률은 9개(특별․광역시 제외) 도의 상․하위 간 격차를 비교한 결과, 가장 큰 수치다. 이어 경상북도(21.7%), 전라남도(20.0%), 강원도(17.9%) 등 순이었다.

시․군별 고용률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9개 도 중 두 번째에서 올해 첫 번째로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

같은 기간, 시군별 고용률 및 실업률을 살펴보면 고용률은 장수군(75.5%), 부안군(72.2%), 진안군(6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주시(53.2%), 군산시(54.6%), 익산시(54.9%) 순으로 낮았다.

취업자는 전주시(29만 1000명)가 가장 많았고, 익산시(13만 6000명), 군산시(12만 3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실업률은 전주시(3.5%)가 가장 높았고, 남원시(1.7%), 익산(1.6%)순으로 높았고 실업자 역시 전주시(1만 명), 익산시(2000명) 등에서 많았다.

이와 함께 도내의 비경제활동인구 ‘연로’ 비중이 높았다.

전국 상위 5개 지역 중 4개 지역이 도내 시군으로 장수군(40.2%)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진안군(39.9%), 임실군(37.3%), 무주군(30.3%), 전남 구례군(29.7%) 순이었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 중 ‘재학․진학준비’ 및 ‘육아․가사’ 비중에서는 도내 지역은 찾아보기 힘든 것과 상반된 결과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연로 비중이 높은 것은 도내의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초고령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6년 하반기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22만 6000명으로 전년동기비 32만 6000명(2.7%) 증가했고, 군지역 취업자는 218만 4000명으로 3만 명(1.4%) 증가했다.

이 기간,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7만 명으로 전년동기비 7000명(1.8%) 증가했고, 군지역은 2만 8000명으로 0.4% 증가했다.

시 지역의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2.4%), 충청남도 당진시(69.4%)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 동두천시(51.5%), 과천시(52.6%), 전주시(53.2%)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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