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공사 전북본부 저수지 416개, 양·배수장 604개 등 시설물 점검
- 한전 전북본부, 3월 한 달 동안 도내 5개 분야 583개소 점검 예정

전북지역 경제단체들이 다음달 말까지 각종 시설 및 건설현장 안전진단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기성액 및 건설수주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건설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2016년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는 499명으로 전년(437명)보다 12.4% 증가했으며, 전체 사고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재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도내 경제단체들은 해빙기 대형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각종 공사장 등의 붕괴 및 화재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실질적 점검 및 도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다음달 31일까지 관내 저수지 416개, 양·배수장 604개 등 시설물에 대한 손상, 균열, 부식, 침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는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과 국가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른 위험요인 증가를 막기 위한 것이다.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농업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직원 및 도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자 총 28명의 점검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하고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며,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 재원을 활용해 조치할 계획이다. 
김준채 전북본부장은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시설물 사전 점검 및 물관리 체계 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성 확보와 영농 급수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전북본부 역시 3월 한 달 동안 도내 전력설비 전체 개소를 대상으로 '전력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한전의 '안전대진단'은 대형 안전사고 위협 제거 및 사회안전 확보, 안전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 전북본부는 송전·변전·배전 설비, 공사장, 사옥 등 5개 분야 583개소를 점검 대상으로 지정해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이 중 집중 점검 개소에 대해서는 공공분야 직원, 민간 전문가가 동시에 참여하는 민관합동점검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시정 및 자체 보수·보강을 실시하며, 추가 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정밀안전진단 또는 정밀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생활주변 위험요인 발견 시 '안전 신문고'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도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주요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사고예방 조치에 대한 집중감독을 실시한다.
감독 대상은 지반 굴착공사, 터널공사 등으로, 흙막이 시설의 적정성 및 굴착면의 기울기 준수, 거푸집 동바리의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철거·해체·리모델링 공사현장도 감독대상에 포함해 붕괴 예방 또는 용접작업 시 화재예방 조치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법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부과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작업중지 등 엄정한 행정조치도 병행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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