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제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올해 군산지역 신규 아파트는 1480여세대가 입주하고, 1300여세대가 착공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택보급률이 대략 115%를 넘어선 군산지역의 경우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 201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인구는 감소세에 접어든 반면, 이 기간 중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는 총 7600 여세대에 달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1월 현재 사업승인 후 군산지역 미착공 아파트는 임대아파트 4개 단지를 비롯해 모두 5개 단지 4386세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 2013년 3월 사업승인을 받은 광신종합건설이 대명동 임대아파트 480세대, 지난해 3월 사업승인된 하나건설의 대명 하나리움 임대아파트 869세대가 이르면 오는 3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착공과는 별도로 올해 군산에서는 3개 단지 1489세대에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촌동 센트럴파크 480세대, 미장 2차 아이파크 540세대는 상반기, 대광 로제비앙 469세대는 하반기 입주가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군산의 지역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운영중단 위기감 등으로 살얼음판과 같고, 올해 특별한 호재도 없을 것 같다”며 “여기에 정부의 대출규제 등 객관적 외부요인까지 겹치면서 주택구입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좀더 경제흐름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이 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돼 공동주택 공급 규제가 이뤄지는 만큼 주택건설사업자가 공급과잉을 우려해 신규 주택사업을 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군산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5개단지 1267세대로 미분양률이 22.6%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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