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자살률’이 급증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노인자살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7일 군청 군수실에서 임실군과 임실군노인복지관․북부권노인복지관(관장 한갑수)은 노인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전북 전체 자살사망자 중 36%(2015년 기준)를 차지하는 노인비율을 낮추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사례발굴, 관리, 교육 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주 1회 방문과 전화 연락으로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통해 사례발굴을 실시하고, 고위험군은 기본 돌봄사업과 연계해 웃음치료 및 건강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만 65세이상 어르신이 9502명(2016년 말 기준)으로 전체인구 30,107명 중 31.4%를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군은 지역내 노인복지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노인자살 위기대응을 비롯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맞춤형 정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민 군수는 “어르신의 무병장수 100세 실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초고령 시대를 맞아 효심행정 발굴 및 추진을 통해 어르신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한 맞춤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6개 지역(성수·오수·삼계·관촌·지사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간 목욕권을 지원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 해결과 심리적 안정을 모도하는 ‘노인 일자리정책’을 추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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