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접종 지원, 항체율 점검 등 철저한 차단방역 강화 -

완주군이 전국적으로 확산,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구제역과 AI의 차단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7일 군은 전북도 내에서 구제역 추가발생은 없지만 충북 보은에서 최근까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인근 시군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하고 있기에 방역시스템을 재정비, 한층 강화하여 가축질병으로부터 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6일 정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군은 다음날 인접지역인 구이면의 우제류 3천3백여두 전두수에 긴급 백신 접종하고,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소 3만여두에 대해 일제접종을 실시, 선제적 구제역 차단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축협, 한우협회 등 축산단체와 협력, 14개 접종반을 편성 자가접종이 어려운 소규모농가에서부터 전업농까지 전농가 백신 접종을 지원하였고 읍면 직원 32명을 투입, 적정 접종여부를 확인토록 하여 항체율 미달에 사전 대비했다.

군은 2차적으로 구제역의 돼지농가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2월 14일부터 돼지농가 전두수에 대한 백신접종을 추진하여 1천두 이하 소규모 농가와 취약환경의 농장은 공수의를 통한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농은 자가접종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염소, 사슴 등 기타 우제류도 염소협회에 약품 3천두분을 배부하여 2월 18일까지 전두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구제역 발생에 문제시 된 항체율 미달 예방을 위해 소, 돼지 표본농가를 선정, 항체율 점검을 실시하고 오는 20일까지는 돼지 전농가에 대해 채혈 항체율 검사를 실시하여 미달된 농가는 재접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항체율 유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16일 예방접종 홍보 현수막을 읍면 주요 통행로 11개소에 게첨하고 예방수칙과 백신접종요령이 기재된 자체 소독실시기록부를 축산 전농가에 배부하여 적극적인 예방활동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김제 등 인근지역 야생조류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꾸준히 발생함을 감안, 대보름 민족행사 등 각종 행사를 중지하고, 군과 축협의 광역방재기 4대를 동원 만경강, 경천저수지 등 철새도래지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양계농장에 매일 SMS와 마을방송을 이용한 자가소독을 독려하여 AI 방역에도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AI 발생에 이어 구제역까지 확산돼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농촌경제가 침체돼 어려운 실정이지만 행정에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에서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민관합동으로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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