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기관장 인터뷰
- NH농협은행 최용구 전북본부장

농협은행 최용구 전북본부장은 항상 준비하고, 도전하고 깨어있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최 본부장의 이러한 철학은 전북본부의 캐치프레이즈에서 그 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캐치프레이즈 '영선반보(領先半步)'는 현장과 고객에 대한 관심으로 먼저 깨닫고, 반걸음 앞서 변화함으로써 일등은행, 강한 전북본부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이다. 최 본부장의 철학과 전북본부의 노력은 전북농협 역사상 최초로 신용부문 1위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2017년 전북본부의 힘 찬 도약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저는 지난해부터 일선에서 땀흘리는 우리 직원들 모두와 눈 맞추고, 스킨쉽을 나누고, 함께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침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 커피와 빵, 맥주와 치킨 등을 차에 싣고 직원들을 만나, 나누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화를 통해 얻는 우리 직원들의 가감 없는 의견들은 제게 큰 에너지가 되고 나침반이 되고 있다.
힘 든 상황에서도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17년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2017년은 혼동과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결정되지도 않았고, 국제적으로는 공존의 물결이 주춤하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한 자발적 고립화 내지는 무역장벽 강화 등 내가(ME First)우선이라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농협이 추구하는 길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2017년 농협은행 전북본부 방침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농협의 뿌리인 농업인과 전북도민이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가슴에는 농심을 품고 농업인과 고객을 위해 일하겠다.
또 농민 속으로 달려가 현장에서 답을 찾고, 도민 곁에서 도민과 공감하겠다.
아울러 농협의 수익센터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농업·농촌 지원 및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에 충실한 윤리경영을 통해 금융소비자 이익보호를 최우선하는 게 농협은행의 본분이다.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라는 말을 화두 삼아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서 저 자신과 조직을 살필 것이다.
앞에 놓여진 선택지가 빠르고 편한 길이라면, 과연 올바른 길인지 묻고 또 물어 선택하겠다.
또 각 종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전북도민들께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현장중심의 인사와 포상도 강화하겠다.
2016년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양한 직원을 중심으로 2017년 승진 및 이동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실적이 우수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특별승진을 단행했다.
2017년에도 직원들의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포상 및 인사상의 메리트를 제공함으로써 일선에서 땀흘리고 노력한 직원이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며 효율성을 제고해 업적1위의 전북을 만들 것이다.

◆농협은행이 진로체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청소년의 진로 및 금융교육을 통해 도·농간 격차 해소에 나선게 학교에서 인정받은 듯하다.
농협은행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도내 최초로 전북도교육청과 체험중심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올해도 도내 청소년 특히, 농어촌 및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금융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체계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강사요원을 확보해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고, 농협은행만의 장점을 더욱 발휘해 은행, 증권, 보험, 경제사업장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본부는 2017년 행복채움금융교육을 위한 교육전용시설을 마련해 생생하고도 집중력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역 대표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남다른 것으로 안다.
NH농협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은 6년 연속 사회공헌 1위기업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분야에 지출하고 있기도 하다.
농협은행 전북본부 역시 AI 방역지원활동, 닭소비촉진 활동, 농촌일손돕기, 무료급식소 지원, 불우이웃돕기, 복지시설 방문 및 위로, 지역문화축제 홍보 및 지원, 김장김치 전달, 환경정화, 방역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승진자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임용장 수여식을 급식시설에서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다.
참석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동아리를 조직해 진행하는 뜻 깊은 봉사활동이었다.
이밖에 2017년 전라북도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북농협 본부장을 비롯, 모든 시군지부장이 잼버리 회원으로 가입했다. 농협은행은 전북 세계잼버리유치 위원회에 상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북에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한 각종 활동에도 참석하고 있다.

◆전북만을 위한 전북본부의 역할도 있을 것 같은데?
전북 맞춤 '농업금융 특화은행'으로서 전북 발전을 위해 저리의 농업자금을 최대한 지원하겠다. 
농협은행의 뿌리는 농업과 농촌에 있다. 특히, 전북의 산업구조와는 긴밀하게 연관돼 농협은행이 지역맞춤은행이라고 자부한다.
농협은행은 도민들이 금융을 필요로하는 모든 순간 고객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농업금융 전문기관으로서 2017년 저리의 농업경영자금 1,2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경영종합자금의 지원을 더욱 확대해 농업인의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수출 및 규모화자금(금리 0.3~2%)을 2016년 490억원의 1.5배 이상 지원토록 하겠다.
아울러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돕기 위한 디딤돌대출, 전환대출 등도 더욱 확대 지원하는 등 도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

■도민과 농업인들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NH농협은행은 외국자본을 포함한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100% 순수 민족자본으로 구성된 민족은행이다.
민족은행으로서의 자존심을 가지고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는 농협이 되겠다.
전북도민들께 기쁨을 안겨드리는 농협은행 전북본부가 될 것을 약속드리면서 지난 60여년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사랑을 앞으로도 계속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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