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 초점··· '신뢰' 통했다

이승석 기자l승인2017.02.16l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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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전주시와 완주군이 합심해 내놓은 결과물로, 향후 양 시·군간 상생협력은 물론 양 주민들이 공동체 회복과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활동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지난 1958년 노선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에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시내버스 최초 노선인 팔달로(동산동~남부시장) 중심의 획일적인 버스노선 탓에 불편했던 문제를 유동인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실제 이용패턴에 맞췄다.

혁신도시를 비롯한 신도시 개발 등 도시의 공간구조와 시민들의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한 만큼 더 편리하고, 더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혁신도시와 전북대를 오가기 위해서는 종전의 경우 70분이 소요됐으나 최단거리 노선이 신설되면서 2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서부신시가지~송천동 구간 역시 현재 50분이 소요되지만, 노선 신설 후에는 30분으로 단축된다.

또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실제 교통수요가 많은 송천동~동산동, 혁신도시~동산동~금암동~인후동, 송천동~하가지구~서신동~효자4동 등 연결노선을 구축했다. 대중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혁신도시, 서부신시가지와 전주 주요방면을 연결한 간선버스 노선을 개설하고, 하가지구도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1.5배 많은 167회로 늘렸다.

특히 3만명이 넘는 신도시인 에코시티는 내년 초 입주시기에 맞춰 노선과 운행횟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번 노선개편은 양 시군이 무료 환승과 요금 단일화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기획
단계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합심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2015년 2월 시내버스 요금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1회 무료 환승 실시 등 버스이용 주민들의 교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한 양 시·군간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내버스의 합리적인 노선개편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1년 6개월여 만에 전면 개편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노선이 바뀌는 만큼 향후 수익노선과 적자노선이 드러날 수밖에 없어 버스업체 간의 노선 선점은 물론, 이에 따른 가늠하기 어려운 보조금 증가 등은 난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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