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리고 이가람 선수.

축구 명문 이리고가 올 첫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2017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에 출전한 이리고는 17일 오전 10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기 일산서구FC U-18팀과 16강전을 벌인다.
  이리고는 예선 6조에서 2승 1패 전적으로 16강전에 진출했다.
  올해 도내 고등학교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리고는 대회 첫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 U-18팀에 2-4로 역전패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경기 동두천축구클럽 U-18팀과 강경상고를 각각 4-2, 6-0으로 대파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리고는 예선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는 공격력을 보였으나 실점이 6점으로 비교적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리고는 스트라이커인 183㎝의 신상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활약이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이 걱정거리. 예선 첫 경기에서 침묵을 지켰지만 2차전에서 1골, 3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가람의 활약도 주목된다. 이가람도 강경상고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16강전에서 만난 경기 일산서구FC U-18팀은 2조에서 2승1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 예선에서 고창북고와 동대부고를 각각 1-0으로 꺾었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부천FC U-18팀과 1-1로 비겼다. 경기당 득점력이 높지 않은 팀으로 전력상 해볼 만한 팀이라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장창순 전북축구협회 경기 이사는 “양 팀 모두 예선을 거쳐 올라 온 팀으로 두 팀 가운데 어느 한 팀 전력이 크게 앞서 보이지는 않는다. 이리고의 경우 신상은의 활약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포인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예선 첫 경기를 경기 일산서구FC U-18팀과 가졌던 고창북고 관계자도 ‘경기를 해본 결과 전력상 이리고가 우위에 있는 것 같다’며 이리고의 승리를 점쳤다.
  유승관 이리고 감독은 “대회 초반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고전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몸이 올라와 예선을 잘 마쳤다. 16강전에서 신상은 등 공격진이 경기를 잘 풀어준다면 손쉽게 승리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제일고와 정읍단풍FC U-18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군산월명운동장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력차이가 크게 없어 두 팀간 격전이 예상되지만 홈 팀인 군산제일고가 정신력에서 조금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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