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고창군청 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3번째다. 주최 측은 박근혜 퇴진, 적폐청산, 비리재벌 해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고창군민 참여인원이 연인원 천명이 넘었으며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많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를 이끌고 있는 고창비상국민행동 관계자는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일단 집회를 멈추고 국회와 헌재, 특검의 활동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며 “하지만 명확하게 드러난 최순실 일당들의 국정농단과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잘못과 무능력에도 불구하고 사죄와 반성은커녕 국민과 헌법질서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저들의 행태에 더 이상은 묵과하고 지켜볼 수만은 없어 다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즉각 탄핵인용과 특검연장을 바라는 고창군민 촛불행진은 2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 고창군청 앞에서 한 시간 가량 진행하기로 했다”며 “여러 공연과 퍼포먼스, 자유발언 등으로 역동적이고 대중적인 집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회에 동참하는 단체는 고창군농민회와 전교조, 고창반핵군민행동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고창비상국민행동’이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