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가 수여하는 ‘제9회 불꽃문학상’ 수상자에 김저운 소설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소설집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2016·예옥)다.

정양 김용택 최동현 안도현 복효근 임명진 이병천 김병용 등 심사위원들은 “열정적인 마음의 불씨를 담고 그 오랜 세월 묵묵히 견뎠다는 것만으로도 큰 귀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용하고 꾸준하게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첫 소설집은 <개는 어떻게 꿈꾸는가> <소도의 경계> <거꾸로 흐르는 강> <회문> 등 30여 년 가까이 써 온 중·단편 9편을 엮은 것이다. 김저운 소설가는 “불꽃의 강인함과 순수와 열정을 품고 가라는 격려로 담겠다. 다정했거나 번잡했거나 혹은 힘들었던 시간들에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소설 속 인물들과 기쁨을 나누며 함께 견뎌주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부안 출신으로 전주대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30여년 국어를 가르쳤다. 1985년 <한국수필>에서 수필, 1989년 <우리문학>에서 소설로 등단했으며 전북수필상과 작가의 눈 작품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24일 오후 6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3백만 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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