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올해 1113억원을 투입해 활력 넘치는 삼락농정을 추진한다. 15일 군은 민선 6기 전북도의 3대 도정 핵심과제인 삼락농정을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결합시킨 6차 산업화를 통해 신바람 나는 농업.농촌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고창군은 올해 농업 비전을 ‘다품목 육성으로 소득 안정을 도모하고 활력 있는 농촌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농업경쟁력 확보와 농업인 생활수준 향상, 농식품산업 육성 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농가경영안정 등 20여개 사업에 4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성농업인들이 12만원 상당의 금액으로 영화관람이나 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생카드를 제공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또한 복분자 수확기인 6월과 7월 등 농번기에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근로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공동급식을 지원한다.

여기에 마을회관 등에서 약 40여일 동안 진행되는 공동급식지원비 240여만 원을 지원해 농번기 여성농업인들의 가사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과 농식품 신산업 육성 등에도 힘써 올해 54개 사업에 3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표 농특산물인 고창수박과 복분자, 메론 등을 6차 산업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창 농특산물 브랜드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특히 지난 해 tvN방송국 ‘삼시세끼 고창편’이 높은 시청률 속에 방영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 선운산도립공원과 고창읍성 등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농촌관광활성화와 생생마을만들기 등 12개 사업에 334억을 투입해 찾아오는 즐거움이 있고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고창을 적극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우정 군수는 “농업도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추진해 나갈 때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고창청보리밭축제’를 중심으로 세계유산 고인돌유적, 운곡람사르습지, 고창갯벌 등 고창군의 풍부한 관광자원들을 잘 연계·결합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민소득을 증대시키는 삼락농정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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