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해나루' 가족호텔에 전북도민들에 대한 혜택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부안군 변산면 모항해수욕장에 위치한 모항해나루 가족호텔은 도비 240억원을 투자해 객실 112 규모로 지난 2012년 개장했다.
모항해나루 호텔은 연간 체류형 숙박객을 늘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들의 편익도 충족시킬 목적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하지만 전문위탁경영회사와 책임경영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결과, 숙박요금이 여름 성수기 기준 1박에 36만원(24평형), 복층은 77만원으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 2박을 이용하려면 70만원에서 140만원 정도 필요한데, 이는 할인율을 적용해도 인근 콘도와 펜션 등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체류형 숙박객을 늘리겠다는 애초 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진 셈이다.
또한 전북도민의 세금으로 건설한 숙박시설임에도 도민과 부안지역민을 위한 할인혜택이 전혀 없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해나루는 회원권을 37구좌만 판매했기 때문에 시설투자금 회수때까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운영된다"면서 "오는 5월 께 위탁회사 재선정 과정에서 계약서에 세부사항으로 '할인혜택' 부분을 명시하겠다"고 해명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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