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방지 기간을 맞아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 일부구간의 출입이 15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75일 동안 전면 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산불로부터 수려한 자연경관과 각종 야생 동·식물 등 지리산국립공원의 공원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25개 구간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

출입이 통제되는 탐방로는 종주능선 상에 위치한 노고단~장터목을 비롯해 성삼재~만복대~정령치 코스 등 총 25개 구간, 128.6km다.

하지만 탐방객들의 산행 수요가 많고 상대적으로 산불 위험이 적은 성삼재~노고단, 화엄사~무넹기, 피아골~피아골대피소 코스 등 35개 구간 102.1km에 대해서는 출입이 가능하다.

통제기간 동안 출입통제구역을 무단 출입하다 적발되면 자연공원법 제86조에 의거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산불방지기간에는 ‘산불집중관리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흡연, 인화물질 반입, 불법 취사, 모닥불, 논두렁 소각행위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실시된다.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산불방지를 위해 반드시 지정된 개방 탐방로만 이용하고, 눈·비 등 현장여건에 따라 통제기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산행 전에 반드시 홈페이지(http:jiri.knps.or.kr)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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