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도내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 및 재건축과 뉴스테이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도내 부동산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0개 단지, 1만573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7개 단지 8539가구 ▲군산 2개 단지 1862가구 ▲익산 1개 단지 172가구 등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북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2년 3.3㎡당 491만원에서 지난해 4.3% 증가한 512만원을 기록했다.
청약 실적도 좋다.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이 전주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3차'은 1순위 595가구 모집에 4,877명이 청약접수해 평균 8.2대 1의 높은 청약율을 기록,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은 미분양 주택도 감소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9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수는 2736가구에서 3개월만에 2382가구로 13%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전북지역에 1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우선, 이번달에 익산시 부송동에서 '코아루 디펠리체'가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한다.
이 이파트는 (주)대창건설이 시공하며, 전용면적 59㎡(A·B)Type 172가구를 모집한다.
또 3월에는 (주)우미건설이 전주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단일 전용면적 84㎡, 1,120가구 규모이다.
하나건설도 3월에 '군산하나리움' 전용면적 59㎡ 869가구를, 영무건설이 전용면적 73, 84㎡ '전주여의동영무예다음' 711가구를 뉴스테이로 공급할 계획이다.
4월에는 금호건설이 군산시 나운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군산 나운금호어울림' 993가구를, 태영건설은 9월경 전주 에코시티에서 전용면적 59~74㎡ 뉴스테이(8BL) 82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1월에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1,39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주 감나무골을 재건축하는 ‘한라서신동감나무골’도 198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방건설이 전주효천지구(A4)에서 '대방노블랜드' 1370가구를, 전주효천A2 블록 1131가구도 분양시장 틈새를 노리고 있다. 
한편, 도내 부동산마케팅기업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전북에 공급될 예정이다"며 "이에 따른 부동산시장 활기도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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