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김규수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1일 오전 4시 20분 별세했다. 향년 94세.

김규수 명예보유자는 1972년 이리정악회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뒤 한평생 이리향제줄풍류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고 전석동, 김병두 선생에게 가야금과 현금을, 고 강낙승 보유자에게 이리향제줄풍류를 사사했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전북 익산에서 전승되는 기악곡으로 거문고, 가야금, 양금, 단소, 해금, 대금, 피리, 장구 여덟 가지 악기로 연주한다. 곡목은 다스름, 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군악, 풍류굿거리 등 총 15곡이다. 지방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게 특징.

빈소는 경기도 군포시 용호 1로 2번길 용호성당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부안군 주산면 소산선영./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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