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가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열린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8일 청소년문화의집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황군수와 지난해 군정발전 아이디어를 제출한 관내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시종일관 아이들의 거침없는 의견들이 게진 되고 황군수의 답변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황군수는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업성적보다도 어떤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여러분의 생각도 이제 아날로그적 생각에서 디지털 적인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관을 7자로 요약하는 등 창의적 발상들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 다양한 의견들을 이야기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고 하고 때론 진지한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순창고등학교 3학년 이재준 군은 ‘지역 자전거 도로의 문제점’에 대해 같은 학교 장선혜 학생은 ‘장류축제에 청소년들이 보다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또 1학년 이채영 학생은 “학교 야간자율 학습이 10시에 끝나는데 신호등은 9시에 점멸등으로 바뀐다” 면서 대책방안을 물었다. 이외에도 천세준 학생은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 마련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문제, 빙판길 해결에 관한 문제, 보건정책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함께 논의됐다.

황군수는 각 사안마다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또 미진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황군수는 “순창은 내재적 자원은 적지만 의병운동을 벌인 고경명장군, 김천일 장군등이 순창군수를 지내는 등 다양한 역사와 무형의 자산을 간직한 고장이다” 면서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지역과 미래 발전을 이끌 큰 인물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

군은 이번 토론회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대한 애착심 고취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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