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목보일러가 화재 주범으로 떠올랐다. 9일 고창소방서(서장 김봉춘)는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통계에 의하면 도내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화목보일러 및 난로에 의한 화재건수가 21건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는 3년간(’13~’15년) 주거용 건물에서 난방기기로 인해 2495건의 화재가 발생해 이는 주방기기(491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주택이 증가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전 연통청소 및 주변에 장작 등 가연물을 두지 말고 특히 보일러 주변에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 등을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난로 보관실을 별도 공간으로 마련하고 연통이 벽면에 붙는 자리에는 불연 재료로 단열 처리하는 한편 장작은 연료 투입구에서 2m이상 떨어진 곳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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