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36회 고창오거리당산제 대보름행사가 AI및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26일로 연기됐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36회 고창오거리당산제’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이는 인근 시·군에서의 AI 및 구제역 발생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할 경우 AI와 구제역의 관내 유입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4개 읍·면 53개 마을 또한 축산농가의 피해예방과 군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행사를 취소하거나 개최를 하더라도 외부인 초청 없이 마을 최소인원으로 당산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우정 군수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오거리당산제와 대보름행사에 기대를 하고 있는 군민들이 많으나 AI와 구제역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창군은 AI와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어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오거리당산제는 풍수신앙과 마을공동체신앙, 민속놀이가 어우러진 향토문화유산이자 지역축제로서 주민화합을 다지고 향토문화 보존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제36회 고창오거리당산제는’ 정유년 행운 길꼬내기(거리행진), 대동놀이인 연등놀이, 줄놀이, 당산옷입히기, 등 꼭 필요한 행사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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