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육과정 중심으로 진로교육 강화
...자체예산 12억원, 지자체 7억원, 특교금 6억원 편성
전북교육청이 올해 총 25억 원을 편성,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진로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진로·직업 교육은 자기 주도적 미래 설계능력 향상과 직업탐색 능력 신장이라는 측면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으로의 입시제도 변화라는 현 시점에서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사업이다.
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생은 평균 1.3회의 진로체험교육(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진로체험 14만 7987명(중학교 9만9080명·고등학교 4만8907명)과 진로캠프 2만5300명(중 1만3716명·고 1만1584명) 등 연 인원 17만3000명으로 전체 학생 12만7000명의 136%에 해당하고, 이 중 중학생은 198%로 진로체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농어촌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진로상담’도 도내 71개 학교·78학급(1151명)이 참여해 주요 추진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자체예산 12억6800만원과 지자체 7억, 특교금 6억1400만 원 등 총 25억8300만 원을 편성해 진로교육 활동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로중심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 초·중학교는 3시간, 고등학교 4시간의 진로활동 시수를 확보하는 한편, 중·고등학교 ‘진로와 직업’ 과목을 3년간 2단위로 편성토록 했다.
특히 학교 내에서의 교과수업과 상담활동을 연계한 진로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 캠프를 운영하고, 중·고등학교 담임교사 및 진로업무 담당자의 상담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도내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과 해외 유학생을 초청해 재학생들과의 진로상담 시간도 마련한다.
각 지역별로는 특색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농어촌 ICT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 수업과 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 농어촌 진로체험버스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시제도가 변화되는 시점에서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기반으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며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고등학교 진로집중 교육과정 운영 및 일반고 역량강화 등을 내실화함으로써 전북의 진로진학교육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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