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해양오염사고를 가상한 해양오염방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군산해경의 해양오염 감시와 예방활동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산해경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9건으로 유출량은 3076리터에 이른다.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오염사고는 10건에서 9건으로 크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유출량은 2만6102리터에서 3076리터로 약 88.2%가 감소됐다.

전체 오염사고 가운데 어선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66%(7건)로 가장 많았고, 사고 원인은 해양사고로 인해 발생한 오염이 전체의 56%(5건) 부주의 44%(4건)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군산 앞바다 6건, 부안이 2건, 고군산군도 1건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시간은 오전 8시 ~ 12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지난해 발생한 9건의 해양오염사고 중 8건을 방제조치 했으며, 나머지 1건은 자연소멸돼 100% 방제조치를 완료했다.

채광철 군산해경 서장은 “한 번의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에도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은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총 12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0건은 형사처벌, 2건은 행정처분 했으며, 총 388건의 해․육상 예방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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