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사드 배치’가 전북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요구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 제한, 한국산 화장품 무더기 수입 불허 등의 압박을 가하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전북경제에 더욱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송 지사는 간부회의를 통해 “올해가 전북방문의해인데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사드배치에 따른 영향 분석을 지시했다.
또한 도내 대학들의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사드배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각적인 방면에서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실제 전북대의 ‘단기 한국문화체험’의 경우 지난해 겨울방학에 470여명이 참여했지만 지난 여름방학에는 250여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올해는 130여명으로 또다시 반토막이 났다.
이와 함께 화장품 등 대중국 수출기업들에 대한 제재 조치에 따른 대비책 및 대체 시장 발굴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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