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이불의 보온성과 털의 품질이 제품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나 솜털 비율이 표시 기준보다 낮거나 실제 다운중량이 표시 대비 적은 제품도 있어 품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 선호도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총 9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정성 등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온성 및 충전재의 품질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거위털 비율은 일부 제품이 털의 비율 등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근홈패션 외 3종은 현행 표시기준에는 거위털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거위털 80% 미만인 제품을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다운중량 역시 까사미아 등 2개 제품은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과 실제 다운의 양이 표시된 양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봉제가 미흡하고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제품도 있었다.

오염, 봉제 등 겉모양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모던하우스 제품은 봉제가 미흡했고, 리베코네트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어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이에 다운 이불의 주요 기능인 보온성 및 충전재의 품질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 사용환경 및 가격 등을 고려한 소비자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운이불을 선택할 때는 솜털(다운)의 비율이 높을수록 촉감, 보온성, 사용감이 뛰어나니 고려해야 한다”며 “솜털 비율이 75%이상인 제품만 ‘다운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솜털이 75% 이하인 제품들은 각각의 솜털 비율에 따라 ‘다운 및 깃털 혼합제품’, ‘깃털 제품’으로 별도로 구분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험 대상 9개 브랜드는 까사미아(헝가리구스이불), 님프만(네츄럴구스다운), 모던하우스 (가울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 90:10Q), 박홍근홈패션(오로라 구스이불솜), 알레르망(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 엘르(신벨루치구스이불솜), 이브자리(뉴실버링구스(16)), 자미온(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 등이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