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정부 주택 규제 등 여파로 2015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과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16년 연간 전북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3,525건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평균 누계 대비로는 1.8% 증가하며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2,796건으로 전월 대비 7.5%, 전년동월 대비 4.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12월 평균 대비로도 37.3% 줄어 들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이처럼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5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전북 등 비수도권 지방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특히,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및 대출 직후부터 원리금 분리상환 유도는 대출증가 억제, 대출금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져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금리를 인상, 그 동안 0.25~0.50%에서 0.50~0.75%로 인상됐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담과 기업의 상환 부담을 늘려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소지가 있다.
아울러 국내 시중은행들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비해 대출금리를 조금씩 올려왔는데 상승폭이 더 커지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자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2만7,9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8%, 5년 누계 평균 대비 5.1% 각각 증가한 수치다.
12월 거래량은 2,298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6.1%, 전월 대비 2.7% 각각 감소했다.
한편, 주택매매·전월세 거래량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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