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임형택의원이 사업관련 일부 공무원들이 리베이트를 요구한다는 주장에 공무원노동조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하자 임의원은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과 공직기강은 바로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익산시 공무원 노동조합(익공노) 김상수 위원장은 최근 임형택의원 주장(본보 16일자 10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임 의원도 반박 입장을 내고 감사담당관 보고회에서 “사업소 공사담당 부서에서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달라고 요청 했을 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또 자신의 발언만을 문제 삼아 심각하게 왜곡하며 “공직사회를 우롱했다며 익산시 공무원노조 김상수 위원장의 성명서 발표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사회 청렴도 문제를 제기했던 배경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2016년에는 51위를 기록해 2015년 전국 꼴찌였던 결과에 조금 나아진 수준이고, 아직도 청렴도 수준은 전국 하위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201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시간에 평소 공사업종에 종사하는 시민으로부터 공사 담당자가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내용을 듣고 관련 감사담당관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것을 요청했을 뿐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상적인 의정활동조차 문제 삼는 김상수 노조위원장의 기자회견은 최소한의 상식조차 넘어선 것이다”고 유감이다 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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