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기준쌀값의 폭락으로 농민들의 아픔이 깊어지고 있다며 시비직불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원시의회 김승곤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2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은 작년 11월 11일 산지 기준쌀값이 20kg 정곡기준 3만2337원으로 21년 전인 1995년보다 더 낮은 가격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은 차치하더라도 파탄난 농업·농촌·농민들의 삶을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는지, 농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려 하는지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은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창고이자 뿌리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로부터 뿌리가 외면받게 되면서 300만 농업인들은 농사지은 벼를 갈아 업고 트랙터를 몰고 농로가 아닌 고속도로로 뛰쳐나왔다.

산지 기준쌀값의 폭락으로 농민의 아픔이 깊어지고 농부의 주름살이 늘어갈 때 남원시도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비직불금 확대 등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단체가 되어야 한다.

특히 도농 복합도시인 남원시에서 제대로 된 쌀값을 보장해 주려는 노력은 반드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강구되어져야 하는 핵심과제다.

현 시국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합심하고, 농업·농촌 활성화 대책 및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앞서 김 의원은 “생활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경제 활성화는 뒷전이고, 말 안 듣는 기업은 사업을 방해하고 겁박해서 돈을 갈취하는 정권에 세금을 내고 살아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는 것.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광장에서 보여준 촛불을 동력으로 국난을 헤쳐나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바로 보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진정 정의롭고 평화로운 국가로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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