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라감영을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이 되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리는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할 제9차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2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지난달 15일 임기가 종료된 제1기 위원회의 성과에 대한 보고와 전라감영 복원 사업 추진에 따른 각종 현안이 논의됐다. 제2기 위원장 및 부위원장에는 이명우 전북대 조경학과 교수와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연임됐다.
역사·건축·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와 전주시의회 의원,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전라감영 복원 공사와 관련해 실제적 복원 공사의 방향 설정과 감영 콘텐츠의 내용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 서편부지의 활용방향 결정 등 전라감영 복원의 세부적 방향을 정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다짐했다.
특히, 올해를 전라감영 복원 사업의 원년이 되는 해로 정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서 논의해 오는 2018년 전라도 천년 사업의 핵심공간이자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전라감영 복원 공사 기공식 △전라감영 복원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 △전라감영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라감영 콘텐츠 확보를 위한 유물구입 △전라감영 추가 발굴조사 등 올해 핵심 중점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또, 전라감영 복원 대상인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및 내행랑 등에 대해 향후 활용을 위한 건축물 구조 및 형식, 활용계획과 연계한 콘텐츠의 내용 등도 토론했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복원된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전주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이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되면, 천년을 이어온 전주만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문화가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관광경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들과 함께 앞으로 전라감영 관련 사업 방향 제시와 학술적 정립, 실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20년 넘게 논의돼온 전라감영 복원 사업의 실제적 공사가 시작되는 해”라면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2018년 전라도 개도 천년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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