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식사. 운동으로 만성피로 해결

오피니언l승인2017.01.11l15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이제는 만성피로와 이별할 때

피로는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생성된 에너지의 사용을 방해받거나 빼앗기는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피로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지속적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별다른 이유 없이 육체적·정신적 탈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피로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는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든다. 초기에는 일의 능력이 떨어지고 이유 없이 피로하며, 육체적인 힘이 달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권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기로 넘어가면 의지로는 막을 수 없는 피로가 나타나 일의 능률이 더욱 떨어지고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구토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을 무시하고 만성피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기면증·불면증이 생기면서 정신이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육체적으로는 예전보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위장장애도 자주 발생한다. 이외에도 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 것, 식은땀, 소화불량, 구토 증상, 수족냉증 등의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기운이 없거나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듯한 열감이 느껴져서 갱년기 증세와 혼동되기도 한다.
유의해야 할 것은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을 구별하는 것이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키며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 가능한 질환이다.

여성과 노인은 더 주의해야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지만 견디기 힘든 피로를 원인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전체 환자의 약 7~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피로를 많이 느끼며, 60세 이상의 노인들 역시 젊은 사람에 비해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만성피로는 스트레스 외에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여성은 임신과 폐경을 전후로 호르몬계에 변화가 많아지기 때문에 남성보다 만성피로에 취약한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도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잦은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한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분 섭취의 부족과 출산 후 육아 활동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주원인이다.
노인들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염에 노출되기 쉽고 영양결핍과 운동부족 등에 의해 젊은 사람들보다 만성피로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병원을 찾아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중에 신체적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진체 피로 환자의 50% 미만이지만, 4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40대 미만의 환자들보다 신체적 질환에 대한 피로가 2배 정도 많아진다. 그만큼 몸이 신체적 질환을 견디기 힘든 것이다. 때문에 40대 이상이면 평소보다 많이 피로할 경우 신체적 질환이 있지 않은지 체크해야 한다.
게다가 만성피로 증후군은 다른 질병과 달리 진단을 내기기가 쉽기 않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대신 스스로 과로나 수면부족, 감기 등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자가 진단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증상을 체크해보고 의심스러운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
▲인후통(목 안 통증)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 일을 한 후에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만성피로를 줄이려면
피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피로하다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 증상을 느끼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기보다는 커피나 피로회복제, 에너지음료 등을 찾는데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잠시 각성효과는 있지만 대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장기간의 카페인 섭취가 습관화 되면 피로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은 늦어도 밤 11시에서 12시 전후로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로가 쌓여 목덜미가 무겁게 느껴지고 머리가 묵직하다면 목덜미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따뜻한 온찜질이나 안마를 하면 효과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내과 과장 박설

 


오피니언  opini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4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7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