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화장품 생산업체인 ㈜에코드림(대표 박용철, 이하 에코드림)과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 투자에 대한 협약을 지난 11일 시장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생기시장과 박용철대표는 이날 윤지섭 첨단방사선연구소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코드림은 화장품(메이신) 생산업체로, 지난 2012년 한국원자력연구원(정병엽 박사팀) 연구팀이 잔디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물질인 메이신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에코드림은 현재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RFT 실용화동에 입주해 공장 신설 등에 따른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에코드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1만4천491㎡(4,383평)의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4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에코드림은 연구팀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이후 매년 국제 화장품 전시 등 해외홍보를 통해 메이신을 활용한 제조기술이 세계적 기술임을 입증해왔다.

에코드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이신 화장품 제조와 원료에 주력함은 물론 시화인 구절초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발전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한 에코드림은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한국화장품과 원자력 연구원의 기술을 활용, 자사 화장품을 세계적 상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에 따른 협의를 마무리하고 고품질 제조 생산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생기시장은 “수도권 규제완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정읍으로의 투자를 결정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에코드림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3대 국책연구소,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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