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도약’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2017년을 맞은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올해를 ‘전북 몫 찾기’ 원년으로 정하고 전라도 1000년 정신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도지사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3대 시책을 본궤도로 끌어올리고 지역특화 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기대선이 가시화 되는 만큼 대선공약과 지역발전 의제를 힘 있게 추진, 지역 현안사업들의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내부개발을 비롯해  U-20월드컵,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전북방문의 해, 혁신도시의 금융타운 조성 등 세부 현안사업들의 적극적 추진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민의 당 소속 7명 국회의원들 역시 전북현안해결을 위한 정책과 공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도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중앙정치와 관련해선 개헌반대세력을 기득권세력으로 규정, 강력히 규탄하고 계파패권주의 청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을 분명히 하는 한편 군산현대조선소 유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에 따른 금융메카조성 등 지역현안에 대해선 한뜻으로 공조, 전북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처럼 전북도와 지역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전북 몫 찾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은 만큼 올1년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의례적인 신년기자회견이 아니라 뭔가 분명한 의지와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건 지금 전북도가, 전북도민이 처한 상황이 크게 불확실한 것은 물론 분명하고 뚜렷한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급함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살 얼음판을 걷는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경제불안에 심각한 정치적 소용돌이가 한바탕 국론을 뒤흔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좋든 싫든 전북역시 이런 혼란과 위기의 한 복판에 내몰릴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전북이 또다시 한국의 변방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역할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인지 여부가 올해 판가름 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10년 로드맵이 결정될 수밖에 없단 점에서 지자체와 정치권의 선택과 역할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반드시 전북 몫 찾아야 한다. 빼앗기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한다. 전북대도약과 도민행복은 만들어가는 것이지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