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시니어 세대’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은퇴에 접어든 시니어층 대상 상품 및 모바일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시니어 세대에게 눈을 돌린 이유는, 시니어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또한 IT 기술을 활용해 부담이 적은 베이붐세대(1955년부터 1963년 생)가 본격적으로 시니어 고객에 포함되면서 이들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실버보금자리 예금’으로 고령화 시대에 따른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했다.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예금금리에 연 1.0%포인트의 금리를 더 적용해 준다. 더욱이 예치기간이 3개월 경과하면 자녀결혼, 주택구입, 본인 및 배우자 입원 등으로 중도 해지나 분할해지 요청 시에는 중도해지이율은 시장금리부정기예금 예치기간 별 신규시점 고시금리를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골든라이프뱅킹’을 출시했다.

금융서비스와 여행, 쇼핑, 건강 등 비금융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며, 간편 조회와 이체, 시니어 광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에 눈을 돌렸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인 ‘미래설계 포유’는 은퇴기에 있는 50대 이상 고객에 맞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금융서비스 외에도 시니어고객의 관심사인 여행, 건강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맞춤 모바일 서비스인 ‘큰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농협은행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 내에 탑재된 서비스로 큰글 간편송금, 경조금 보내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도내 A 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계층이 금융권 중심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시니어족 니즈에 부합하는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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