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현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내세운 수신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몰이에 나섰다.

최고 연 2%대 금리를 제공하는 등 기존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도내 은행권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시중금리 보다 높은 금리를 내세운 신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새해를 맞아 ‘꼬끼오~ 닭의 해에 적금은 꼭이오!’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달 말까지 영업점 창구 또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IBK평생한가족 통장 적립식 상품에 가입한 2017명의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닭의 해에 태어났거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타행에서 IBK 잔고이전을 완료한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30만 원 권 기프트 카드 사은품을 증정한다.

SC제일은행은 새해를 맞아 ‘제일 좋은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1월 중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고 개설 당일 2000만 원 이상을 입금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으로 제작된 황금알을 증정할 예정이다.

변동금리형 예금상품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으로 구성된 ‘위비 슈퍼 주거래 패키지’를 통해 정기예금 가입고객은 1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내로 가입기간은 5개월, 1년 중 선택이 가능하다. 자유적금의 가입금액은 매월 50만 원 이하, 가입기간은 1, 2, 3년제로 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U드림 회전정기예금’을 판매한다. 회전주기(1, 3, 6개월)이 돌아올 때 마다 실세금리를 감안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

가입금액은 50만 원 부터로 회전주기에 따른 금리는 1개월 1.16%, 3개월 1.48%, 6개월에 1.58%다. 중도 해지시에도 적정 금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도내 A 은행 관계Wk는 “새해부터 이처럼 은행들이 수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건 주거래 고객과 같이 안정적인 수익원인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며 “금리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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