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심 관광객유치전략 수정해야
2017년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전북도가 외국인 방문객 다변화와 맞춤형 관광상품개발을 통해 관광객 35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중 절대다수인 70%를 점하고 있는 중국, 일본 중심의 유치전략을 수정해 동남아국가로 확대하고 이들의 전북방문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토탈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700만 명을 돌파해 지금까지 최고였던 2014년 한해 1420만 명을 가볍게 넘어설 만큼 외국인관광객 한국입국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관광객 수가 평균 4%성장한데 비해 한국은 36%의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19조4000억 원의 관광수입과 34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취업유발인원만 37만4000명에 달한다는 게 문광부 발표였다.
국민개개인이 외국인관광객 유치효과를 체감할 순 없었지만 이들이 체류하고 관광하면서 국내경제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이중 중국인 관광객이 804만 명으로 아직은 과반에 가까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인 들의 한국방문이 50%이상 늘었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지역으로 그대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북도가 외국인방문객유치 다변화를 준비하고 다른 지자체 역시 전북 못지않은 유치 노력을 기울이는 건 이 때문이다. 한국 역사를 간직한 유적들의 문화적관광자원에서 부터 풍속, 예절들을 상품화한 사회적 관광자원, 새만금방조제와 같은 댐이나 목장 등을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확대한 산업적 관광자원에 이르기까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담아 홍보에 활용할 정도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베트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건 한복과 김치였고 만족도가 높은 관광지는 고궁과 전통시장, 그리고 이색적 체험을 묻는 질문엔 단풍과 겨울스키였다고 한다. 전주시, 정읍시, 무주군 정도면 이들 관광객에게 완벽한 만족을 줄 수 있단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과거 문화유적 보유여부가 관광의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무한관광자원개발에 대한 의지와 노력은 이제 많은 것을 바꿔가고 있다. 한국의 전북에 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에서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북고유 문화관광자원의 브랜드화를 위한 세심하고도 큰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