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전북지역은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2일 환경부 전국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이날 도내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257㎍/㎥까지 오르는 등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로 뿌연 대기 상태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09㎍/㎥로 ‘나쁨’ 단계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미세먼지 수치다.

지역별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135㎍/㎥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133㎍/㎥, 경기 123㎍/㎥, 충북 117㎍/㎥, 인천 111㎍/㎥ 등으로 ‘나쁨’상채를 보였다.

이어 전북이 109㎍/㎥, 경북 105로 ‘나쁨’상태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부산과 대구 92㎍/㎥, 세종 89㎍/㎥ , 울산과 경남 86㎍/㎥ , 광주 85㎍/㎥ , 대전·충남 82㎍/㎥, 전남 71㎍/㎥ , 경남 86㎍/㎥ 순이다.

이 같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 10㎛ 이하이다. 사람의 폐속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호흡기질환, 결막염 등의 안구질환,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 바람에는 초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비소와 납 등과 같은 중금속 물질이 많아 건강상의 위험성이 더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국외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으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며 "어린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은 평년 최저기온 영하 8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 영상 4도에서 영상 5도보다 높겠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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