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청년들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도내 20대들의 취업률 및 고용률 등 경제활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전라북도 대학 졸업자 취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0~29세 인구는 21만 8000명으로 남자가 12만 명(55.0%), 여자는 9만 8000명(45.0%)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체 인구대비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12.1%. 2040년에는 2015년에 비해 남자는 4만 4000명(-36.7%), 여자는 3만 2000명(-32.7%)가 감소해 14만 2000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구 대비 20대 비율 역시 2040년에는 7.8%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20대 경제활동 인구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20~29세 인구 중 경제활동 인구는 11만 명으로 전년비 3000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10만 5000명으로 전년비 1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51.8%로 전년비 1.4%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북도 대학교 졸업자 취업률 또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도내 대학생 수는 12만 859명으로 일반 대학학생 수는 9만 4571명(78.2%), 전문대학 학생 수는 2만 6288명(21.8%) 이었다.

같은 기간, 도내 대학교 졸업자 취업률은 56.5%로 전년비 3.6%p 감소했다. 일반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55.2%로 전년비 2.9%p 감소했고,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59.2%로 전년비 4.9%p 줄었다.

취업률은 의학 계열이 86.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공학(61.1%), 자연과학(59.4%), 인문․사회계열(49.4%), 예체능 계열(47.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취업률은 모든 계열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도내 대학 수는 총 18개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각각 9개이었으며, 17개 광역시도 중 8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20~29세 인구 1000명 당 대학 수는 0.08개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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