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금연시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로 본 건강생활과 환경에 대한 의식’에 따르면 올해 기준 19세 이상 도내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8.6%로 2년 전에 비해 4.2%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흡연자 중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사람의 비율은 37.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시도율은 여성(49.9%)이 남성(36.6%)에 비해 더 높았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스트레스’(47.8%)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어 ‘기존의 피우던 습관 때문’(31.3%), ‘금단증세가 심해서(14.9%) 순이다.

흡연자의 절반 이상(49.4%)은 하루 흡연량이 반 갑(10개비) 이상이며 그 중 5.8%는 한 갑(20개비) 이상을 피우고 있다.

절주(음주량을 줄임)나 금주를 시도한 사람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 1년 동안 도내에서 금주를 시도한 사람은 20.9%로 여자가(30.9%) 남자(19.0%)보다 더 많았다.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56.9%)가 과반수였고, 이어 스트레스(31.5%)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19세 이상 인구 중 음주를 하는 사람은 55.7%로 전남(52.5)에 이어 음주율이 두 번째로 낮았다. 2년 전(59.4%)과 비교해도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3.0%, 여자는 39.6%가 음주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음주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9~29세’(72.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음주 횟수는 ‘월 2~3회’가 가장 많고, ‘거의 매일’ 마시는 비율도 4.2%를 차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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