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일본 오사카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6강전에서 전북현대의 임종은과 클럽아메리카의 페랄타가 봅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이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1일 오후 4시 오사카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6강전에서 1-2 역전패했다.

전북은 오랜만에 투톱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과 에두를 세우고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벤치에 앉혔다. 수비는 파격적인 스리백을 기용했다. 임종은, 신형민, 최철순을 수비로 세우고 박원재와 김창수를 윙백으로 배치했다. 정혁과 김보경, 이재성이 중원에, 골키퍼는 오랫만에 홍정남이 선발 출전 했다.

수비적인 플레이로 전반전을 맞은 전북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초반 클럽 아메리카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북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클럽 아메리카 오른쪽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신욱이 수비 뒤로 돌아가던 박원재에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김보경은 박원재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클럽 아메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를 끌어 올린 글럽 아메리카의 반격을 막아내던 전북은 전반 37분 김신욱-김보경-에두-김보경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김보경 슛이 클럽 아메리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들어 클럽 아메리카가 선수 2명을 교체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기회는 전북이 먼저 잡았다. 후반 2분 이재성이 상대 박스 안에서 슛을 날렸지만 수비를 맞고 살짝 빗나갔다.

클럽 아메리카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12분 로메로의 헤더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20분 정혁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후반 27분 로메로에게 역전골 허용 하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이동국과 고무열을 동시에 투입하며 추격했지만 막판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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