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7일 전주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이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유경석기자·disovery2@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된 7일, 도내 여러 고등학교에서는 “역시 ‘불수능’ 이었다”는 탄식이 쏟아졌다.
최근 수년 간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 받는 2017학년도 대입 수능은 전북지역 ‘무(無) 만점자’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수능의 경우 수학 나형(문과)을 제외한 국어와 수학 가형(이과), 영어 영역 등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수능 시험이 도입된 지난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7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수험생들에게 교부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컷라인은 국어 영역의 경우 130점, 수학 가형은 124점·나형 131점, 영어영역 133점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3점~66점, 과학탐구 64점~67점, 직업탐구 66점~73점, 제2외국어/한문 63점~75점으로 조사됐다.
1등급 비율은 국어의 경우 4.01%, 수학 가형 6.95%·나형 4.74%, 영어 4.42%로 나타났고, 만점자 비율도 줄어 국어 0.23%, 수학 가형 0.07%·나형 0.15%, 영어 0.72%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어를 뺀 나머지 영역 모두 만점자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가장 높은 비율의 등급은 국어영역 5등급(등급 구분점수 98점·20.13%), 수학 가형 4등급(111점·18.01%)·나형 5등급(94점·20.35%), 영어 5등급(97점·18.68%) 이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 등을 개최해 진학지도를 도울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갖고 전북권 대학, 교대, 지방거점국립대학 정시 분석과 지원전략을 설명한다.
강사로는 전북 대입지원단 자료개발 팀장 박희윤 전북제일고 교사가 맡는다.
이와 함께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대교협 대표강사)가 수도권 대학의 정시 주요사항 분석과 지원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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