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류길 코스 중 하나인 해망굴

군산 구불길 중 ‘탁류길’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1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선정됐다.

1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은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촬영지를 만나 볼 수 있는 ‘시네마 로드 10선’을 주제로 기획됐다.

군산 탁류길은 초원사진관을 중심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와 ‘타짜’, ‘장군의 아들’ 외에도 많은 영화가 촬영된 전국 대표 걷기 여행길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어 이번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류길은 영화촬영지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고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의미 있는 길이다.

특히,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매력을 간직한 길로 전국의 걷기 애호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탁류길에서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매년 10월 개최되는 군산의 대표축제인 군산시간여행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탁류길을 따라 맛집이 밀집되어 있어 축제와 식도락을 함께 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김성우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탁류길이 1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군산의 구불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전국의 걷기 애호가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군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탁류길 코스 경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옛 군산세관 ~ 해망굴(흥천사) ~ 월명공원 수시탑 ~ 신흥동 일본식가옥 ~ 초원사진관 ~ 고우당 ~ 동국사 ~ 정주사집문학비 ~ 개복동 예술인의 거리 ~ 빈혜원 ~ 구)조선은행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거리-6㎞ △소요시간-1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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