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호 무형문화재 지게목발노래 전수관의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영규(더민주 익산4)의원은 1일 도내 무형문화재 관리, 전승 및 보전의 부재 등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는 “도 1호 무형문화재가 익산지게목발노래임에도 행정부지사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전수 및 교육홍보를 위한 홈페이지가 없고, 이와 관련된 지게목발노래 보존회 인터넷 주소도 잘못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지게목발노래는 원 발생지인 익산시 삼기면에서 시작된 삼기농요로 전수관까지 마련돼 있었지만 전북도는 함라면으로 주소지가 돼 있다.

이에 삼기면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으로 면민들은 목발노래의 발생지인 삼기면으로 옮겨와 전승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울러 지게목발노래 전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지게목발노래 전승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조사했지만, 전수관의 이전과 전수자의 운영 등으로 무형문화재의 전승이 제대로 이뤄질지가 의문스럽다”면서 “이럼에도 도는 무형문화재 관리가 매년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문화재 관리를 질타했다.

최근 지게목발노래 보존회와 삼기면 주민들은 지게목발노래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며, 보존회가 1심에서 패소했다.

최영규 의원은 “도 차원에서 무형문화재 보호 및 전통문화 전승·보전을 위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무형문화재 보전과 진흥을 위해 새로운 제도적 법적 뒷받침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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