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년 시정 목표를 침체에 빠진 군산 경제살리기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군산시는 지난달 30일 제199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7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 한파의 고난을 넘어 민선4기부터 5기, 6기에 이르기까지 과거 불 꺼진 항구에서 전북경제 수도로 급부상한 역량을 발휘해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군산시는 “제2의 군산 경제부흥을 맞이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힘쓰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마음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물량배정, 한국지엠차 사주기 등 범시민운동으로 지역기업 및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관광광역화·어린이행복’구축을 중점사업으로 추진, 군산의 또 다른 도약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기업유치 노력과 함께 항만·산업단지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을 모색하기 위해 ▲새만금 조기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특화부두개발 및 항만인프라 확충 ▲국제적 연구거점 및 R&D기반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 ▲기업사랑 4대 분야 28개 과제의 지속적 실천 ▲문화관광형 시장 및 소상공인 대책 마련 ▲내 고장상품 애용운동 등을 추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각오다.

또 관광광역화를 위해 지역관광 축의 중심을 군산으로 전환시킬 내년도 고군산군도연결도로와 동백대교 완공에 대비하고, 새만금 사업과 함께 국제 관광도시로서 거듭나기 위해 ▲선유도 내부 관광로 개설 ▲신시·무녀도 관광기반시설 사업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의 조속한 추진으로 섬 관광을 육성하고, ▲근대마을 조성 ▲쌀 수탈 근대역사 교육벨트 ▲군산야행의 지속적 추진 ▲내항 주변 야간경관 조성으로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노력할 것을 밝혔다.

무엇보다 어린이행복도시 완성을 위해 ▲새만금 어린이생태체험 학습랜드의 조속한 추진 등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국정이 혼란하고 행정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어 그 어느 때보다 지역역량의 결집과 급진적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위기를 새로운 군산을 만들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시민 모두가 군산 희망여정에 따뜻한 동행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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