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군산-말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새로 건조돼 투입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군산-말도항로 운항선박인 장자훼리호를 대체할 국고여객선(차도선)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해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신조선 건조를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되는 길이 49m, 폭 9m, 깊이 2.5m 크기의 새 여객선은 206톤급 차도선 여객선으로 승객 120명, 중형차 11대를 운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여객선 건조는 국비 27억원을 투입, 건조기간 1년 예정으로 목포 고려조선(주)에 맡겼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새로 건조하는 여객선의 경우 여객실 현측을 창호로 배치해 객실 내에서 360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고 교통약자를 배려해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 여객실 출입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히고 있다. 또 외해의 너울성 파도 등 거친 해상환경에 대비해 1,000마력 주기관 2대를 설치, 선박의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홍상표 군산해수청장은 “신조 차도선은 고군산군도 연륙교 개통으로 여객선 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오는 2018년 초에 선유도를 정박지로 장자도,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를 운항할 계획이어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군산군도 연륙교 개통 및 인도교 건설로 기대되는 지역 관광활성화에 부응하면서도 안전한 선박 건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서민의 육지 나들이가 1일에 가능한 ‘1일 생활권’ 항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