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시국··· 인심도 얼었다

희망나눔 캠페인 전개 10일간 3억6500만원, 목표달성 난항··· 전년보다 개인기부 큰 폭 줄어 하미수 기자l승인2016.11.30l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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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시국에 기부 손길이 줄고 전통시장과 외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기부 손길은 지난해보다 반 토막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3억 6500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기부가 시작된 7~8일째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개인 기부는 51%, 기업 기부는 49%대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개인 기부 70%, 기업 기부 30%를 보여 올해 개인 기부자들이 아직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달성도 기부 마감 당일 겨우 달성한 것으로 보아 현 시국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는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말 기부에 대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다”며 “상황이 지속되면 될수록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 연탄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현재까지 기부된 연탄은 30만여 장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15%가량 기부가 더딘 상황이다.

12월 말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돼 1월부터 2월까지 혹한기가 지속되기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목표량인 70만 장에 가깝게 모아 놓아야 해 기부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부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외식업계도 연말 특수가 사라져 울상을 짓고 있다.

또 송년회를 열지 않거나 간소화하는 기업·기관과 단체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전주 모래내시장은 김장준비로 분주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인들은 “장기화된 불경기에 최순실 사태까지 겹쳐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모래내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 사정도 비슷한 상황이다.

송년회 대목시기에 호황을 누리던 음식점들도 매출이 뚝 떨어졌다.

전주시 효자동 한 대형 음식점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했을 때 예약 일수가 반으로 뚝 떨어졌다.

음식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오찬, 만찬 포함해서 12월 초부터 바빴는데 올해는 12월 중순 하순마저도 예약이 60%에 불과하다”며 “아무래도 요즘 송년회를 크게 하기 어려운 분위기 탓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빨리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오고 차츰 시국이 안정돼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하미수 기자  misu77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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