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30일 전북도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를 주제로 제4차 전북 재난안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전관련 대학, 유관기관 및 단체, 도와 시군의 드론 관련부서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드론 활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제 발제자로 나선 김동현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는 농작물 방제, 군사용, 택배용, 화재현장, 구급차, 수상용 등 다양한 사례에서 드론이 활용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 해외에서는 고층 구조물 관리, 태양광 시설 점검 및 문화재 시설물 정밀 안전관리, 농림분야와 구조구급분야 등 더 많은 안전관리분야에서 드론이 활용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현대사회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설, 국지성 호우 등의 기상이변과 시술물의 대형화·고층화·고밀도화 등으로 재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대책으로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관리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드론을 재난안전관리에 활용하면 사고현장의 정확한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실시간 현장 통신망 구축과 현장수습 지휘체계 확립에 효과가 있다”면서 “전북은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지역내 대학 등에서 드론 기술보유 및 관심도가 높아 선제적 드론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재난현장 드론 운영 표준매뉴얼 및 신기술 개발, 전문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드론 활용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드론 활용과 관련한 문제를 재검토하고, 타 시도 사례분석 등을 통해 재난안전관리에서의 드론 활용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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