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11월 문화가 있는 주간을 맞아 지난달 29일 진안문화의집 마이홀에서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의 가족하모니 콘서트를 개최,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목소리로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날 문화의집 마이홀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240여명의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요버스, 코코몽 등 만화주제가 메들리에서부터 성인들을 위한 세계적인 팝송 카펜터스의 히트곡 메들리, 추억의 CM송 메들리, 트로트 메들리와 어르신들을 위한 아리랑 등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좋아할 만한 곡들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앉아서 구경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공연도중 아카펠라를 배워보고 관객과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을 통해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공연내내 관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다른 악기의 반주 없이 오롯이 5명 멤버의 목소리만으로 반주를 만들어내고, 아름답고 완벽한 화음을 내 듣는 내내 관객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공연이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앵콜이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는 한국 최초 혼성 아카펠라 그룹으로 한국의 아카펠라계를 이끌어오고 있으며, 아카펠라의 고정관념인 지루하거나 클래시컬한 틀을 벗어나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음악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으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음악분야에서도 군민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기 위해 아카펠라 공연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